[안녕하십니까 YBC뉴습니다. 3월 셋째 주, 역주행 승용차가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해 3명이 숨지는 등 큰 사고들이 잇따랐는데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화재 사고도 빈번했습니다. 경기도 내 사건·사고 전해드립니다.]

지난 14일 새벽 0시 40분경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39번 왕복 4차선 국도에서 이 모 씨가 운전하던 SM7 승용차와 고 모 씨의 쏘나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승용차와 부딪힌 택시에서 불이 나면서 탈출하지 못한 택시 기사와 승객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길을 잘못 든 승용차가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동탄2신도시와 반월동 삼성전자 공사현장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50분경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난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근로자 7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 인력 6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지상 4층 규모의 테라스형 연립주택 공사현장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43분경에는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신축건물 공사장 옆 맨홀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요 산업시설인 만큼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돼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근로자들이 맨홀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산시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15일 오후 12시 17분께 경기 오산시 두곡동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발생한 불은 창고 1개 동과 농기계 등을 태워 1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33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신고 20분 만에 불을 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작물 소각 중 창고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2시 15분께 평택항 창고에서 철제박스에 올라 펄프 더미 덮개를 벗기는 작업 중이던 일용직 근로자 6명이 4m 아래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 6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대퇴부가 골절된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물건만 실을 수 있게 돼 있는 지게차 포크 위 철제박스에 성인 남성 6명이 한꺼번에 올라타 작업을 하던 중 무게중심을 잃고 4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택항 작업자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잦은 사고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책임자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예견된 사고. 이미 벌어진 사고에 대한 뒤늦은 대처보다 해빙기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권희영이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