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의 도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늘 오전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미칠 영향력과 남북관계 진전 등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평택시의회가 남북 교류협력을 발판삼아 평택항의 발전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28일 오후 평택시의회에서 ‘평택항 발전과 연계된 남북 교류협력사업 발전 방안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종한 평택항 발전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평택시 의원들, 김영해 경기도의원, 한병수 항만경제국장 등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이 날 세미나에서는 조유현 서울시립대 산학협력 중점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조유현 교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의와 성과를 서론으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 중앙정부의 환황해 경제권 개발 구상, 경기도의 남북 교류협력 정책 순으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조유현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다...로켓을 탈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행정부의 지휘를 받는 군부나 정보기관은 이와는 시각 차이가 있습니다.]

또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항구도시와의 교류 증대 대비, 평택항의 남포항·해저항 등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강의 후 마련된 질의·응답시간. 필기를 하기도 하며 강의에 집중하던 참석자들은 질문을 이어갑니다.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과연 우리 평택항이 타 항구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아세안 권들과 경쟁할 때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객관적 정세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지금 북미 회담이 북한의 내재적인 힘에 의해서 하는 건지 아니면 체제의 위협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미국으로부터의 제재를 벗어나고자 소극적인 방향에서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조유현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
[(개인적 견해로는 두 가지가 다 있지 않을까...)지금 대북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마 다시 한 번 고난의 행군에 못지않은 그런 충격파를 겪게 될 겁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나아가 북한의 현 경제 실정 또한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한편, 북한의 처세에 대한 의미 파악을 제대로 하고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있는 만큼 남북 교류협력사업 계획이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도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