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 뉴스입니다. 명절이 되면 여기저기 붙어있는 정치인들의 인사 현수막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올해부터는 평택시가 현수막을 거는 대신 이 비용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섭니다.]

28일 오후 3시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 시의회의원들이 모였습니다.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인사현수막을 따로 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현수막 홍보비용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습니다.

권영화 / 평택시의회의장
[현수막 기금을 좋은 곳에 쓴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고, 시민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의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16분이 다 함께 해주셔서 평택시가 깨끗해졌다는 것에 공감하고...]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평택행복나눔본부 김용석 본부장 등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으며, 시의회는 평택 행복나눔본부에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권영화 / 평택시의회의장
[약 185만원의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을 구입해서 어려운 곳에 도와주기로...]

권영화 의장은 불법현수막이 도로를 어지럽혀 바로잡고자 했다고 밝혔으며, 김용석 본부장은 성금을 좋은 곳에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권영화 / 평택시의회의장
[새해 인사말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도로를 어지럽히는 계기로 해서 한달 전부터 의원들 16명 결의 하에 시장님과 함께 동참하기로 해서... 도로나 가로등같은 곳에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붙어있지 않아 깨끗함을 느낄 수 있어서 평택시민이 참 좋아한다는 말씀을...]

김용석 / 평택행복나눔본부 본부장
[정부에서 보조를 못 받는 복지사각지대에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오늘 모아준 성금을 쓰도록 할 예정입니다... 평택시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다른 시군도 이것이 계기가 돼서 현수막이 난립하지 않고...]

이날 전달식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새해부터 훈훈한 소식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평택시의회가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써주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YBC 뉴스 박하나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