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의 내혜홀 시민광장에 인공기가 새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가짜뉴스라는 주장도 제기되며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데요.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말 경부터 SNS를 통해 확산된 한 장의 사진

북한의 인공기와 꼭 닮은 모습으로 인해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히 전파되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사진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내혜홀 시민광장을 위성에서 촬영한 것.

위성사진과 함께 게시된 담당부서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안성시청 담당공무원: 그제부터 갑자기 (SNS에서)퍼졌나 봐요. 그러면서 이제 사실 뭐 고의로 그랬냐 이런 전화가 엄청많이 오더라구요 ...전국에서 전화가...]

인근 주민들은 SNS상에서 논란이 일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지역주민: 저도 어저께 얘기 들었어요. 그 이전에는 모르고 계셨어요? 모르죠. 그건 우리도 왔다 갔다 하면서도 몰랐죠 그런 거를. 생각도 안 해보고 근데 웬 그게 그런 얘기가 다 나와서... 모르죠. 그런 거 그렇게 볼 사람이 여태까지 얘기 들어본 적도 없고. 나는 깜짝 놀랐어 그런 소리를 하길래. ]

당시 보도블럭교체작업을 지시한 담당공무원은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담당공무원: 광장이 넓다 보니까 한가지로 똑같으면 밋밋하고...그래서 그냥 가운데에 포인트를 준거에요.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네네. 그냥 아이디어라기보다도 포인트 준거에요. 가운데다가. 인공기 그 당시에는 뭐 우리가 인공기 자주 보지도 않았었잖아요.]

하지만 인공기문양으로 인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당황한 안성시는 해당 보도블럭의 위치를 변경해 공원 중앙의 별모양을 교체했습니다.

[불과 며칠 새에 순식간에 전파되며 큰 파문이 일었던 안성시의 인공기 사건, 담당 공무원은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보도블럭교체 후에도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남북관계상황 속에서 SNS상에서는 여전히 안보와 관련한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속적인 남북교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