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제동에 아스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100여명이 투쟁집회가 24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사 앞에서 열렸다.

아스콘공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민동의 없이 아스콘 공장 설립을 반대한다"며 "기존의 아스콘 공장에 대해서도 악취와 환경오염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은 제조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벤조피렌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또한 벤조피렌은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에 포함돼 있어 호흡기 장애는 물론 시력장애 등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게 주민들의 시각이다.

이어 반경100㎡ 지역에 120여세대, 한국폴리택다솜학교.노인정 등이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1km에는 강저 휴먼시아1,2,3,4단지, 리슈빌. 센트럴코아루, 강저코아루,롯데캐슬 아파트 주민4천6백여세대와 명지초등학교,한국산업고 가 위치한 도심권역이다.

대책위는 "제천시는 아스콘 공장 건립을 증설로 유권해석하고 허가가 아닌 신고사항이라며, 각 부설별로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장 설립을 절대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레미콘을 주로 생산하는 H레미콘은 최근 아스콘 공장 건립을 위해 제천시에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