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금광동 재개발 지구에 남은 최후의 1인 손OO씨가 강제 퇴거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미 LH측의 공탁절차가 완료됐다고 말하고 있는 손 씨는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집행인들의 강제 집행을 앞두고 자신의 심경을 본사 취재진에게 전했다.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손 씨는 “집의 가치를 무시하고 어떤 기준으로 주변 시세와 상이한 공시지가가 책정됐는지 기준을 공개해 달라.”며 감정평가기준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감정평가원에서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남들처럼 먹지도 못해봤고 여행도 하지 않은 채 아끼고 아껴서 간신히 마련한 집"이라며 "이제야 간신히 위아래층 월세도 좀 받아가며 살아가던 차에 원치 않는 재개발로 인해 매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이자 평생의 소원인 2층 단독주택을 부숴버리려 하는 재개발이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의 보금자리이며 남편과 함께 눈물로 지은 집인데 나를 돈 때문에 싸우는 사람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자신을 마치 보상금이나 더 받으려고 떼를 쓰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부치는 식의 태도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분통이 터진다며 눈물로 지은 보금자리를 기어이 허물어야 겠다면 돈보다도 같은 규모의 집으로 자신에게 돌려 줘야 이치에 맞는 것 아니냐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LH측에서는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제퇴거와 관련한 사실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현재는 손 씨의 자진 퇴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강제 퇴거 등의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본사 취재진은 성남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개발과 관련한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각종 제보와 내부고발등을 접수해 심층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