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정책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편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성화고 지원정책은 진로캠프부터, ‘실전 면접클리닉’까지 입학에서부터 취업에 이르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혜택을 받게 되는 특성화고는 매향여자정보고, 삼일공고, 삼일상고, 수원공고, 수원농생명고, 수원전산여고,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수원하이텍고 등 총 관내 8개 학교다.

신입생의 적성 개발과 진로 탐색을 돕는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는 학교별로 진행되며 2박 3일의 합숙교육으로 단체활동, 진로 활동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시가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올해 2~4월까지 진행된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 캠프에는 8개 학교 2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 7월 열린 진로 캠프 총평보고회에는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학생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시에서는 특성화고에 ‘일자리상담사’도 배치하게 된다. 일자리상담사는 학생들에게 입사지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이미지메이킹 방법 등을 1대 1로 지도해 준다. 그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적응에 필요한 노하우까지 전해준다.

진로 캠프프로그램 중에서 ‘나의 꿈! 리마인드 진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입학 초기에 세웠던 진로 목표를 확고하게 다지는 방법을 돕는 교육이다.

‘찾아가는 취업특강’은 전문 강사를 초청해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열고 있다. 취업특강에서는 이력서 작성법, 면접 기술과 같은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진행한다.

노동인권교육은 근로계약서, 최저임금, 산업재해 대처방안, 청소년 노동인권과 관련된 노무법률 사례 등을 설명해준다.

‘실전면접클리닉’은 취업 면접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원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최근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 면접 동향 등을 파악해 모의 면접을 한다.

지난 8월에는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과 일자리지원팀장·청년여성일자리팀장이 모든 특성화고를 방문했다. 이때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설명회’를 열고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특성화고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일자리정책설명회에 참석한 특성화고 학교장들은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내 특성화고교 취업률이 전국 상위권에 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9월 11일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학교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양질의 선도기업을 선정하려면 일정 기간 시행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를 보완해 연차적으로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시 일자리정책관 관계자는 “수원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특성화고에 일자리상담사를 지원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 캠프를 열고 있다, 앞으로도 특성화고 학생과 학교 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