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지난 24일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농협 하나로마트 평택물류센터 앞에서 사측의 ‘갑질 횡포’에 대한 항의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24일 농협 하나로마트 평택물류센터 앞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노조원들이 농성 중입니다.

이들은 사측으로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전날 23일 문자로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농협물류 노장희 노조대표]
팔이 부러져도 일을 하고, 다리가 부러져도 일을 하고 지시를 불이행하면 계약해지를 한다는
위협과 협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항의를 했더니 저희 농업물류 기사 81명 전체 계약해지통보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협물류 측이 계약해지 및 배차권을 담보로 금품상납 및 성접대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농협물류 노장희 노조대표]
계약해지를 한다는 무기를 가지고 매주, 매 월, 매 년 정기적으로 금품수수를 요구했고, 저희는 계약해지가 너무 무서워서 그 부분에 응했고, 심지어 성접대까지 원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노조 측은 협상조건으로 근무조건 개선을 비롯해 총 세 가지를 요구했으나, 2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섭은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농협물류 노장희 노조대표]
화물연대 활동을 관여하지 않는다. 화물연대를 탈퇴하면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회유를 하는거죠. 탈퇴해라. 탈퇴하면 다 들어주겠다..
10년 동안 단 1%의 인상도 없었고, 오히려 5% 삯감을 했습니다. 이유는 유가인하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인하한다는 것이 사측의 말이었구요. 유가가 인상됐으나 약속된대로 깎았던 5% 다시 인상하라...

반면 농협물류 측은 취재진의 질문에 노조원들이 업무를 하지 않았기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뇌물수수나 성접대는 이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답했습니다.

[해고통보문제를 두고 노조 측과 농협물류 측은 첨예하게 대립 중이었습니다. 일방적인 해고일까요 아니면 업무거부로 인한 해고일까요, 만일 운수노조에 가입해 해고한 것이라면 사측의 일방적 해고가 아닐까 우려됩니다. 각 측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노조와 사측이 원만하게 합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