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경찰조사를 불과 나흘 여 앞둔 이재명경기도지사를 방문한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청 앞, 검은 색 제네시스차량에서 김부겸 장관이 내리자 대기 중이던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비롯, 염종현도의원, 배수문도의원, 김용삼 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오재영총무과장 등이 맞이했다.

김장관은 현관 앞에 대기 중이던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현관 내부에 안내를 담당하는 여직원에게도 악수를 건네는 등 밝은 표정으로 청내에 진입했다.

이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이 위치한 2층으로 향하던 김부겸장관은 창을 통해 제 3별관을 바라보며 수행 중이던 김의겸사회부지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곧 이어 이재명지사가 기다리고 있는 집무실로 발걸음을 향했다. 대기하고 있던 이지사는 집무실 앞에서 김장관을 반갑게 맞이 했다.

김장관의 방문을 반가운 표정으로 맞이하는 이재명경기도지사

이날 김부겸장관과 이재명지사는 테이블을 가운데에 두고 마주 앉은 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면담은 집무실 내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또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면담 사안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진촬영을 위해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포토타임조차 허락되지 않는 등 취재에 다소 비협조적인 모습도 목격됐다. 특히 집무실 내부의 사진촬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진 삭제를 요청하는 등 다소 이해하기 힘든 모습들도 포착됐다.

30여분간의 면담을 마친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인접한 경기도의회 건물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교육원의 주최로 진행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의 강연을 맡아 진행했으며 강연장소인 경기도의회의 수장인 송한준의장과의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방문과 관련 모 언론사에서는 김장관의 이재명지사 방문이 시기상 다소 부적절하다며 취소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해당 사실을 접한 이들이 청와대홈페이지에 김부겸장관 경질 및 해임을 청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부겸장관의 방문시기를 두고 부적절하다며 장관경질등을 청원하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