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천고마비의 계절 화창한 10월은 부모님에게 효도관광을 선물하기에 딱 좋은 날씨인데요. 신장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관광을 준비했습니다. ]

12일 오전 신장2동 주민센터 앞.
이른 아침부터 나오신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며 버스탑승을 대기합니다.

평택시 신장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관내 거주하는 120여 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효도 관광은 신장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 마련한 행사로써 경로효친사상 및 노인봉양의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조 인 수 / 평택시 신장2동 동장]
신장2동은 65세 인구가 20% 넘는 초고령 사회입니다.
(어르신들이) 평택호라던지 바닷가 주변에 나들이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소외되거나 가실 기회가 없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경기도의 숨은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평택호에 위치한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입니다.

한국인의 신명을 일깨웠던 흥겨운 농악 소리가 어르신들을 반겼습니다.

심장과 맥박을 요동치게 하는 공연 내내 어르신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서산 삼길포항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당진화력발전소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했습니다.

[박 영 호 / 평택시 신장2동]
제가 81살인데 처음 이런 행사에 참여했어요.
농악도 재밌게 봤고 삼길포항 가서도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불편 없이 재미있게 이끌어줘서 좋았습니다.
주민단체에서 추진 했다는데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 주 임 / 평택시 신장2동]
농악도 좋았고 음식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았어요.
주민자치 회장님이 앞에서 교통정리를 잘하시는 광경도 좋았고 이례적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신 건 수 / 평택시 신장2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준비하게 됐는데 이번 행사가 문제없이 성황리에 마무리가 된다면 내년에도 계속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l: 한국인의 신명을 일깨웠던 농악공연부터 당진화력발전소 전망대까지 어르신들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이동하기 편하고 볼거리가 많은 장소를 선택한 주민자치위원회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하루 일정이지만 나들이 기회가 거의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모처럼 환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 행사였습니다. 이번 효도 관광을 통해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행복하셨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