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 전통을 소재로 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바우덕이 축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3일 안성맞춤랜드.
'2018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안성시에서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바우덕이 축제는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를 기리고,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의 예술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축제 현장은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메인무대를 비롯해, 장터무대와 시민예술 무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서도 풍물, 줄타기등의 공연을 관람객들은 진지하게 관람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은 전통놀이 체험, 전통의상 무료 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통해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우리 전통문화를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선 우 / 백성초등학교 1학년]
엄마·아빠랑 저랑 동생이랑 왔어요.
꽃길도 걷고 화살 던지기도 하고 블록 맞추기도 했어요.

[김 복 희 / 안성시 금산동]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잘 뛰어놀아요.
활동하는 게 재밌었고요. (아이들은) 아까 줄타기 체험하는 게 가장 즐거웠다고 했어요.

먹거리 부스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꾸며, 우리 전통문화를 다방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심함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은 옛 안성장터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장터국밥과, 안성 특산물, 농산물 등을 먹고 줄길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바우덕이 축제는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우리 문화 뿐 아니라 세계 민속 공연도 준비했습니다.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등 다양한 국가와 민속 공연을 보여주는 기획을 통해 행사장은 작은 세계화 도시로 변모하기도 했습니다.

[장 나 라 / 베트남]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아이하고 도자기 만들고, 얼굴에 그림 그리기도 했어요. 한국문화 전통춤 추는 게 좋았어요.

개막 첫날의 피날레인 야간 개막식을 선포하는 우석제 안성시장은 앞으로 바우덕이 행사를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알렸습니다.

[우 석 제 / 안성 시장]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이자 최초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가 이끈 안성 남사당패는 우리의 삶을 위로했고…
앞으로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관람객들은 교통난과,주차장의 부족에 대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병 천 / 오산시 시민]
주차하는 데 40분 걸렸어요.
어머니가 몸이 좀 불편하시니까 (행사장 주변에) 차를 댈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것 개선을 했으면 좋겠죠.

바우덕이 축제는 3일 개회식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7일 일요일, 폐막행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됩니다.

안성 바우덕이 축제에서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cl: 2018년도 바우덕이축제의 슬로건은 ‘바우덕이 춤사위,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인데요. 흥과 가락이 한반도 전체로 널리 퍼져나가 평화의 시대가 정착되길 바라는 이번 축제의 취지가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