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에콜리안 대중골프장'내 클럽하우스에 있는 구내식당이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제천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에콜리안 제천CC의 본관 건물에는 골프 이용객을 위한 구내식당(일명 그늘집)을 운영하며 식사와 음료,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늘집에서 식사와 음료,주류 등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일반음식점 등록을 하고 영업을 해야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불법영업을 해 오다 취재가 시작되자 영업을 중단했다.

27일 공단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입찰을 통해 새로운 그늘집 운영자가 결정됐는데 이 업주가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 바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늘집을 새로 위탁받은 업주는 자신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식당의 카드단말기를 가지고 식당 이용객들의 카드결제를 해 왔다.

제천CC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고암동 옛 쓰레기매립장 부지(36만2264㎡)에 조성한 에콜리안 제천은 9개 홀과 클럽하우스, 식당,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공단은 시설물 일체를 시에 기부채납한 뒤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최장 20년 동안 골프장을 운영한다. 투자금이 회수되면 시가 운영권을 넘겨 받는다.

한편 고위층의 황제골프 논란에 이어 그늘집 불법 운영 등 골프장 관리 부실에 비난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