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보도한 ‘충북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 한 마을 이장, 4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 하려했다’는 기사에 대해, 피해자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인터뷰를 요청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7년 5월 마을 이장인 B(61)씨는 지적 장애 2급인 A씨로부터 족발과 술을 먹자고 연락이 와 집을 방문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한 A씨가 사건 당일도 본인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추행을 했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본인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몰아간다며, 자신은 “4, 5년 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는 재검을 받아 아닌 것으로 판결났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자신은 “당시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전입신고가 되지 않으면 수급비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이장이 자신에게 "집 안에 살림살이가 부족하고 실제로 거주하는 것이 맞냐"고 물었으며, 읍사무소에 전화해 “A씨가 현재 집에 실제 거주하는 것이 아니며, 살림살이만 몇 개 옮겨놓았다”는 등 수급자에서 탈락시키겠다고 협박하며 괴롭혔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수급비 없이는 생활할 수 없으며, 전입신고를 받아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이장에게 매달 음식 및 술을 대접했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집에서 B씨에게 족발과 술을 대접했고, 자신이 낮에 마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성폭행을 하려고 했으나 A씨가 온몸으로 거부하고 회유해 이장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B씨가 진술내용에서 "오빠를 사랑한다", "이장님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등의 표현을 하며 A씨가 먼저 유혹했다고 한 것에 대해 자신은 “남자친구가 있으며, 마을이장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 적이 전혀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