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판교중소형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대책협의회(이하 판교 분대협) 입주민 40여명은 최근 공공임대아파트 시중시세 조기분양전환과 관련, 은수미성남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성남시청 시장실을 항의방문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시장실 경호를 위해 동원된 공무원 수십여 명에 가로막혀 1시간 여 가량에 걸친 실갱이를 벌이는 동안 은수미시장이 시장실 뒤편 후문을 통해 청사를 빠져 나가 면담에는 실패했다.

이후 은시장의 청사이탈을 확인한 입주민들은 현장에 나온 건축과 과장과 계장등 관련업무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면담 성사시까지 농성에 들어 갔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가벼운 신체접촉들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해 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양측 모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민원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직원들과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날 시장실과 시장실로 통하는 입구에는 총무팀장의 요청에 의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이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명찰을 패용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로부터 실제 공무원인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