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는 공공건설공사의 투명성 확보와 예산절감을 위해 추진 중이다.

경기도가 지난 8월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로, 철도, 공원 등 일반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도민의 90% △아파트 등 주택건설 부문 공사원가 공개에는 92% 찬성의견을 보였다. 반대의견은 각각 6%, 5%에 그쳤다.

찬성이유로는 ‘공공건설사업의 투명성 제고 39%’와 ‘공사비 부풀리기 등 관행 개선 35%‘로 가장 높았으며, ‘도민의 알권리 충족 2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도민 4명 중 3명(74%)은 경기도의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가 현재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민의 52%는 현재의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이 밖에 건물 종류별로 면적당 건설원가 등 통계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질문에는 도민 10명 중 7명이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100억 원 미만 소규모 공공 건설공사의 예정가격 산정 시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방안에도 73%가 찬성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9월 1일부터 경기도와 직속기관 및 사업소,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도 홈페이지(www.gg.go.kr)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9월 7일부터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에 정보공개페이지를 마련했다. 이 곳에서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공사 원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1일 부터 9월 1일 까지 양일 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