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는 4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위원장은 국방부와 수원시를 상대로 화성서부 주민에게 심적,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을 중단해야 하며 더 이상 전투비행장 이전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시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건의서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김용 지역위원장과 안희만 팔탄면협의회장, 오진택도의원, 박연숙시의원 그리고 최청환 시의원과 지역위원회 정대영보좌관, 배행순정책실장이 함께 했다.

오진택도의원은 지난 2년 동안 화성서부 주민들이 생업도 접어놓고 국방부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수차례 반대 의견을 표출했고, 수원시가 마치 화성에서 찬성이 대세인 것처럼 왜곡된 여론을 전파하면서 지역갈등을 부추겼던 비신사적 행위가 있을 때에도 화성시민은 이를 평화적으로 저지해 왔다며 전투비행장을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은 고통의 연쇄적 전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최청환시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화성시의 화성호 인근은 해무가 심할때는 5미터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인데 전투비행장은 맞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국방부가 지난 2016년 8월 화성호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발표했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간 중에 절차적 민주성과 화성주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하면서 감행된 일이라고 주장햇다.

또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호는 [군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5조 1항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요건인 군사작전 적합성 6개, 공항입지 적합성 7개 등 총 1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지만, 이미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최의원은 이어 예비이전후보지로 지목된 지역은 28년 전 화성호를 간척할 당시 농림부가 농어민에게 돌려주기로 약속된 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연숙 의원도 화성호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며, 국가안보와 무관하게 진행된 이번 지방자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하는 사안으로 화성시민에게 고통을 안겨주지 말고, 왜곡된 정치논리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