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성남시 시장 후보 2명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현재 성남시 후보는 모두 4명이 등록되어 있는 데요. 더불어 민주당 박정오 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영하후보는 연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공약발표와 함께 돌출발언을 통해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1일 오전 성남시의회 1층 소회의실

점심시간을 불과 30분여 남겨놓은 시간에 기자들과 참관인들로 회의실이 꽉찹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정오후보는 이날 청년과 장애인관련 정책들을 하나씩 설명하며 청년실업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후보]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과 창업에 대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과 공동으로 맞춤형 취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 성남시시장활성화재단운영과 관련한 질문에 부시장재임시 재단운영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혀 이전 시장의 깜깜이행정을 지적했습니다.

[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후보]
지금 이재명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차단입니다. 저도 부시장출신이라도 현황 하나 못 구해요...

또한 자신이 당선된다면 과거의 전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뜻을 천명했습니다.

[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후보]
소속구성원에 대한 관심보다는 내부에 속한 관리자들 위주로 이용되고 있고..

박후보의 기자회견은 당초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 50여분간 진행된 뒤 마무리됐습니다.

이어진 바른미래당 장영하후보의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의 기본공약들을 짧게 나열한 뒤 최근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와 은수미 성남시장후보 고발건에 대해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장후보는 김부선씨 관련 내용들과 자신의 형인 고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를 허위사실과 직권남용등의 혐의를 들어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형 이재선을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성남시장으로써 권한을 남용해서 형 이재선을 정신병원에 입원..

또한 성남FC와 관련하여 특가법상뇌물죄 및 제 3자 뇌물죄의 혐의로도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후보]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에 여러 기업으로 하여금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이상을 지불하게 한 것에 대해서..

이어 은수미후보에 대해서는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공직선거법 제 250조 1항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은후보가 당선되면 성남시는 조폭천국이 될 거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후보]
은수미후보가 당선되면 조폭들이 판치는 세상이지 않냐는 이런 부분들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씨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종 투표를 이틀여 남겨 두고 고발장까지 접수되는 등 성남시 출신 두 후보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데요. 태풍의 눈처럼 부각된 두후보관련 이슈들이 선거판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정국에 어떻게 이어질 지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