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스입니다. 오늘은 지난 12월 해임처분을 당한 이필재 평택대학교 전 총장이 평택대 총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5월 2일. 평택대학교 총장실
오늘은 교육부 교원소청위원회에서 올해 4월 해임처분 취소 결정을 받은 이필재 평택대학교 전 총장이 평택대학교 총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교수진과 기자들이 참석해 이필재 총장의 복귀를 축하했습니다.

이필재 총장은 오전 9시경 학교로 출근해, "학내 문제로 총장 해임, 총장 직무대리, 총장 해임 취소 등 어려움을 겪어 착잡한 심경"이라며 "학생과 노조, 교수회, 평택시민과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학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필재 평택대학교 총장]
학생들이 이런 어려운 지도층의 내용을 듣고 혹시 실망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전 제일 걱정되는 것이 이것입니다. 학생들이 지도층에 대한 신뢰감을 갖어야 공부도 하고 희망을 가질텐데..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이필재 총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단 측에 교육부의 결정을 하루빨리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교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필재 평택대학교 총장]
학생들이나 교직원 등 누구든지와 소통을 하면서, 민주적인 절차로 학교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초점을 두겠습니다.

이필재 총장은 2017년 12월 19일 학내 시위 책임을 물어 총장 해임처분을 당하자 곧바로 교육부에 해임처분 취소 소청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소청위원회는 지난 4월 26일 소청위로부터 해임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종근 총장 직무대리는 총장실 사무실 문을 잠그고 나가는 바람에 잠시 소란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필재 총장의 복귀 소식을 들은 재단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이사회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평택대학교는 다사다난했던 날들을 보냈습니다. 하루 빨리 혼란스러운 학교를 정상화시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이필재 총장님, 다시 학교에 출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