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지난 16일 팽성 노인복지관 직원들이 성추행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 후로 20일. 전 팽성복지관 관장 측 인터뷰를 보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복지재단 측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무처장 :
안녕하십니까,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 김지호입니다.

질)오늘 어떤 점을 문제라고 생각하셔서 인터뷰에 나오게 되셨습니까?
답)미투사건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마치 우리 재단에서 음모한 것처럼 인사비리를 앞세웠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위해 나왔습니다.

질)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 생각하십니까.
답) 인사권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면 민법, 공익법률에관한 법률, 평택시 복지재단 운영조례, 재단 인사규정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마치 재단이 인사비리를 발생시킨양 주장하신 것이 잘못됐고, 두 번 째는 미투운동은 직원들의 자발적 행동인데 시청이나 재단에서 사주한것처럼 비춰진 것이 매우 잘못됐다 생각 합니다.

질) 성추행 전에 재단과의 인사비리 문제로 법적 소송이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이 맞습니까.
답) 법적소송은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그분이 주장한 것은 평택시 경기도 감사원에 탄원서를 제공했을 뿐이지 법적소송은 아닙니다. 해당 직원으로부터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질)인사문제, 즉 정규직 미전환과 인사권을 주지 않은 점이 사실인가?
답)이분이 계약직 이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계약이 종료돼 우리가 올초에 정규직으로 전환 시켰습니다. 또 인사권은 포괄적인 문제입니다. 복지관 내 4급 이상 과장이하는 관장에게 업무,채용권한 등을 다 줬어요. 일괄적으로 과장 이상만 재단에서 동일직급사람들끼리 조정역할을 해서 순환인사 시킨겁니다.

질)정규직, 인사권 문제는 아닌 것입니까.
답)정규직으로 전환 시켰습니다. 팀장급 이하는 업무조정, 예산요구, 일반결제사항 등 다 줬으나 4급 이상, 과장급 이상에 대해서만 주지 않은 것이지 포괄적으로 비리라고 생각하시면 잘못된 것입니다.

질)원래 관장에게는 권한이 없습니까?
답)우리 조직이 국외 시설이기에 어떤 부서에서 승진이 발생하면 거기에따라 한 시설에서 시설장이 할 수 없으니 조정역할을 재단에서 한거죠.

질)원래 가지지 않는 것이 맞습니까?
답)그렇죠. 원래 인사권은 여러 법과 규정에 따라 재단이사장이 인사를 하는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를 못한 것인지, 그분이 잘못생각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생각과 맞지 않다고 해서 비리다 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올 초에 정규직을 시키셨다고 했는데, 직위해제가 올 초 아닌가요
답)2018년 3월 19일 성폭력 상담소에서 10명의 직원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거기서 공문이 2가지 안으로 왔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해라, 사법기관에 고발해라. 두가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그 결과로 인해 직위해제가 된 것이지, 정규직과는 상관없다는 뜻이죠?
답)본인이 원하는 정규직은 해줬는데 상관이 없죠. 직위해제는 징계가 아니고 성희롱에대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형사사건에 계류 중에 처한 자는 소명기회를 안주고 직위해제를 6개월 범위내로 할 수 있습니다. 징계라면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주지만 직위해제는 사회적으로 빨리 처리해야하기에 직위해제를 시켰습니다.

질)직위해제는 언제까지 입니까?
답)올해 4월 4일부터 6개월까지 직위해제고요, 그 안에 복직을 하거나 징계절차를 밟는 선택 중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질)성상담 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이후 성추행 기자회견까지 일의 정확한 발생 순서는 어떻습니까.
답)지난 1월 29일 서지현검사 안희정 전지사 등 법조계 미투운동이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그래서 2월 12일부터 21일, 3월 6일, 9일, 13일, 19일까지 계획에 따라 성희롱예방, 4대폭력 교육 절차에 따랐을 뿐입니다.

질)그러니까 재단이 성상담센터와 협력을 체결한 것이 미투운동을 염두에 둔 체결이 아니었고, 사회적 이슈에 따라 자연스러운 교육이었다는 말씀이시죠?
답)그렇습니다. 2월에 미투운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니 우리가 적극적으로 4대 폭력 계획을 수립했고, 그 과정에서 여성가족부에서 교육과 여러 가지 추진사항을 독려하며 그런 시스템이 계속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 와중에 공교롭게 그분이 음해다, 직원을 동원했다 라고 주장하시는데 일정상 오해할 소지가 있을 뿐 우리는 정상적인 절차였습니다.

질)관장 측의 의견을 들어보면 성상담센터와의 체결부터 기자회견 기간이 다소 짧은 것이 재단과의 연루 의혹의 정황상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답)협력체결은 올해 3월 13일이고, 기자회견은 4월 16일에 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듣기로는 전관장이 후원자나 주변인들에게 나는 잘못이 없는데 직원들이 음해한다라는 내용의 언론플레이를 하길래 “이게 무엇이냐, 사실이 아닌데 우리가 음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는 억울함이 들어 자발적으로 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것입니다.

질)기자회견한 직원들은 관장이 나가고 승진했습니다. 이를 재단과의 연관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근거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보고요. 인사가 3월 5일과 8일 두 번 했습니다. 승진이라 함은 시설 내 동일직급 내 승진후보 명부가 있습니다. 명부상 근무성적, 경력을 합산해 선 순위자가 승진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본인이 원하지않는 사람이 승진했다고 해서 그분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질)만약 미투운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관장이 계속 직위에 있었어도 승진은 일어날 예정이었습니까?
답)직원들이 성폭력상담소로부터 3월 16일, 19일 상담했고 우리에게 결정이 내려온 것은 20일인데 인사는 3월 5일이고 8일 이었습니다.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질)성상담을 받은 직원은 2명이고, 실제 미투운동은 10여명이 참여했죠. 나머지직원들이 동원 돼 재단 측이 다소 부풀려 직원들을 사주했다는 말이 있는데요?
답)정원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팽성노인복지관의 정규직 전원이 관장포함 10명입니다. 그 곳은 계약직원들까지 포함해 미투운동 현장에 간 것입니다. 그래서 두명이 상담받았지만 상담내용에 직원들 모두가 서명했습니다.

질)자발적인 운동이었다는 말씀이시죠?
답)성희롱 상담을 10명이 1차적으로 했고, 그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도 했는데 일관성있게 주장됐습니다. 부풀려졌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모든 내용이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고 저희가 지켜보면 될 것이고, 재단이 무엇을 사주했다는 것인지 근거 없는 얘기는 나중에 그분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성희롱 뿐 아니라 위력을 통한 직권남용의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직위해제는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전 관장이 소속직원이 맞습니다. 다만 직위해제이므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 직위해제를 시켰을 뿐이고 직위해제가 끝나는 시점에 사법기관의 사법처리를 보든지 징계절차를 밟든지 할 것입니다.

질)평소 강압적 태도나 위력행사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십니까?
답)직원들의 성명서발표나 상담내용을 살펴봤을 때 성희롱, 성추행 위력을 이용한 강압행동을 하지않았나? 생각을 했어요. 예방활동을 못한 재단 측 잘못도 있겠으나 그것을 재단이 얼른 알아채 그 상황을 신속하게 성상담소로부터 접수받고 이틀만에 사법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질)위력행사에 대해 어느 정도 추측은 하셨습니까?
답)추측은 못했어요. 현장에서 같은 건물 내에 부서가 따로 있기 때문에 어떤 그분들만의 결제권이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상황을, 상담 때 표면적으로 표출되지 않았기에 알지 못했습니다.저희가 알고 있었는데 조치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질)인사권이 없는 관장. 인사권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데요?
답) 직원이 승진하는 방법이 근무성적표가 중요합니다. 관장이 근무성적 평정권을 100프로 쥐고있고요. 동일직급에서 근무성적을 가지고 재단은 조정할 권한이 없어요. 그래서 근무성적 권한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것을 인사권이라 생각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질) ‘성문제가 아닌 인사비리가 먼저다’ 라는 상대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단순 성범죄 관련 문제라는 것인지?
답)인사에 관한 사항은 민법을 비롯해 조례, 시로부터의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스템에 따라 운영해왔고요. 이사장이나 저나 그 전에 제정된 것을 실행했을 뿐입니다. 상대의 주장은 사회복지시설 안내책자 서두에 있는 ‘직원의 인사권은 노인복지 관장이다’ 라고 단호히 규정돼있습니다. 특별사유가 없는 한 법인(우리죠)과 타당성 있게 독립적으로 운영해라.라는 얘기만 봐도 옳고 그름을 나눌 수 있는데 법령상 지침을 우리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질) 관장 나간 이후 복지관 모습과 내부, 외부 사람들의 평은 어떠한가요.
답) 직위해제되면 신분상 직위. 즉 ‘복지관장’만 해제고 다만 6개월이니 6개월 동안 나갔고. 이분이 사법기관처리에 따라 복직할 수있거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좁은 지역이다보니 이용하시는 어르신,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은 직원들이 상당히 고생했다고 말하고, 이 일이 사실인가?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0명이 되는 직원들이 1차에 성상담했고 2차에 사법기관 가기 전에 기자회견으로 일관성있게 주장했는데. 직원이 재단과 결탁했다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복지관이 더 발전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개선되고 보충되어야 할까요?
답)사법기관의 처리가 중요하고요. (만약 결과를 봤을 때) 사실이라면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인 통행이 구조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많은 시간을 상담해 소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고, 직원들에게 우리가 근로적인 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질) 추가로 이야기 할 부분과 관장님께 한마디를 해 본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인터뷰 한 내용을 인사 시스템에 대해 제가 충분히 말씀을 드렸고 그분이 주장한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상당히 세심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사항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고, 미투 운동을 보고 반성이 없는가? 성찰이 없었나? 태도가 실망스러워요. 시설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진행자:
잘 들어봤습니다. 다소 무거운내용인데 인터뷰에 잘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평택복지재단측 김지호 사무처장님 모시고 팽성노인복지회관 미투운동관련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ybc뉴스 박경현이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