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으로 부터 받고 있는 공천심사비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현재 기초단체장 26명,광역의원 48,기초의원 116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공천접수자 현황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22명,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105명이 접수를 마쳤다.

민주당의 경우 기초단체장 300만원,광역의원 150만원,기초의원 100만원의 공천 심사비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기초단체장 200만원,광역의원 150만원,기초의원 100만원씩 각각 받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도당이 공천심사비용으로 거둬들인 금액은 민주당 2억1600만원,자유한국당 1억8500만원에 달한다.

예비후보자 입장에서는 비싼 금액이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정치 신인의 입장에서는 정치 진입을 위해 내는 공천심사비가 오히려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이미 정치권에선 '정치는 돈 있는 사람이나 할 수 있다'는 슬픈 농담도 공공연하게 오간다.

민주당 13명과 자유한국당 9명의 공천관리위원이 공천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당 관계자는 "공천비용으로 각 후보들의 현지 답사나 필요하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비용에 사용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제천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당비 선납과 사무실 운영 등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공천심사비를 많이 받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각 도당이 공천심사비로 장사를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