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신축 장에서 건축폐기물중 1급 발암물질인 석면까지 섞여 있는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현장을 확인하고도 제천시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충북 제천시 성내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 전원주택현장에 “서울 소재 A업체가 지정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 성내리 산17-1필지 외 3번지 대지면적 13.939㎡에 전원주택 54동을 2015년6월1일 신고하였다.

그러나 A업체는 건설 초기부터 건축현장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세륜시설과 비산방지막을 설치하지 않아 이 마을 주민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제천시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는 등 뒷북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건축 폐기물 중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까지 섞여 있는 상태임에도 현장에서 확인한 공무원들은 스래트인 석면 양이 작고 현장에서 나온게 아니라는 것에 확인도 하지 않고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지정폐기물 처리업체가 처리해야 되는 석면이 함유된 스래트를 현장 책임자도 아닌 근로자 한태 처리후 보고하라고 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건축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후 펌프 카에 남은 슬러지를 현장서 차량 세차 후 버린 양을 보고 버린 부지가 건축후 에 도로라는 이유로 건축폐기물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아 황당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현장서 나온 건축 폐기물은 지정된 장소에 임시 폐기물 사토장 허가를 받은 후 90일 이내에 처리함에도 불구하고 현장내 불법으로 수개월 이상 방치되어 문제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을 주민들은 “폐기물들(건축,임목)이 1년이상 주차장에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스러울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곧 날씨가 풀리면 관광객 들에게 미관상이나 해충 등으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조속히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축 현장 관계자는 건축 폐기물은 지난해 건축 현장이 중단되어 반출하지 못했다 스래트는 누가 버렸는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무단 방치해 놓고 있는 공사 관계자에게 ‘폐기물을 신속히 반출하라’고 요구했다”며 “현장에 매립되어있는 폐기물은 확인 후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6조(배출자 등의 의무) 폐기물관리법 제13조, 제65조, 제68조에 따르면 5t이상의 폐기물을 불법처리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만큼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