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보라의원은 1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유천취수장 상생협약 합의 원칙에 충실한 상생협력방안의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의원은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방안’연구용역 공청회가 지난해 11월 열렸으며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성-평택-용인시 세 지자체장이 합의점을 모색하려 했음에도 해를 넘기고 있는 상생협력방안의 결정이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가운데 경기도의 갈등 중재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지난 2015년 12월 관련 세 지자체가 경기도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인 진위천과 안성천에 대한 상생방안을 찾기로 했던 협약과 공동연구 결과의 이행에 합의한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보라 도의원은 경기연구원이 제시한 유천취수장의 ‘1순위 변경-2순위 해제-3순위 존치’의 순서가 부적절하다면 이는 취수원의 안정성(수량과 수질), 지역발전(갈등해소, 균형발전, 유역 내 총 편익)기준으로 한 대안이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이는 평택시의 요구가 반영된 태화강의 1등급 수준으로 평택호의 목표 수질(현재 화학적 산소랑/COD 10ppm)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막연한 수질개선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 상생 합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선 수질개선 후 규제해소’ 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과 주민들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밀실협상 대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유천정수장 무허가 불법시설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과 함께 불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에 대한 조치 및 경기도가 신속하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