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가 염태영 현시장에 대해 날선 공세와 함께 지방정부의 지방적폐청산을 위해 수원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1시 30분 수원시의회 소회의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기우 전)사통부지사는 대선 이후 처음 치르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문재인정부의 정치개혁과 적폐청산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선거이며 ‘1987년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어느새 지방정부에도 나타나고 있는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한 단계 높은 지방자치의 실현해야 한다며 현 염태영시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으로부터 시작되야 한다며 수원통으로써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맏형’격인 수원시가 인구만 많을 뿐,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물론 경기도에서조차 대표도시로서의 위상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원시가 불분명한 성장동력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정체되었으며 현집행부로 인해 화성`오산과의 통합은 커녕 서로 감정의 골만 깊게 파인 가운데 군공항 이전, 경계 조정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이웃한 화성시, 용인시와의 관계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보는 계속해서 사통팔달의 요지로 물산이 풍부했고, 안전을 자신하던 도시가 경기도내에서 불안한 도시, 도내 청렴지수 하위권의 도시가 돼버렸다며 특히 민선 5~6기를 거치면서는 전국자치단체 가운데 공무원 자살이 많은 도시의 오명을 쓰고 말았고, 부시장에서 일선 공무원까지 잇따라 자살하는 이상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며 얼마 전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까지 거론하며 현시정을 비난했다.

특히 공무원 조직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오로지 시장의 측근, 동문, 친구들만이 득세하여 수원은 어느새 밀실시정, 동문시정의 온상이 되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 온다며 사실이라면 이것이 바로 수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지방적폐라고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기우 전 사통부지사는 끝으로 시민의 시장, 민주당의 시장, 당원들의 시장이 될 것이며 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과 정치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자신이 수원에 만연한 지방적폐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경선 출마의 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