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의 한 골재채취장과 버섯재배사부지사토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흙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수개월째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시의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고통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최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의 한 공사장.

공사현장 한복판의 굴착기가 새빨간 진흙을 연거퍼 퍼올립니다.

다른 한켠에는 줄을 지어 오가는 대형 트럭들의 모습도 목격됩니다.

이곳은 현재 골재채취장과 버섯재배사부지를 위한 사토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인 곳.

골재채취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러지는 맞은편 버섯재배사부지로 유입되고 버섯재배사부지에서 발생하는 사토는 반대로 골재채취장으로 운반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공사장 한쪽에만 설치된 세륜시설은 형식적일 뿐

그나마 다른 쪽에는 비산먼지 발생방지를 위한 시설이 아예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진흙은 도로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또한 현행법상 토목공사면적이 천제곱미터를 넘을 경우 비산먼지 및 소음방지벽설치가 필수사항이지만 설치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되고 있는 현장

이런 상황이 수개월 째 지속되자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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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현장의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은 채 허가를 내준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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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뒤늦게나마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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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은 취재진에게 수차례 제천시측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는 데요. 현장 실사도 없이 인허가를 내준 뒤,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즉시 처리해 주지 않은 시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