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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이종철]소방차량 양보 선택이 아닌 의무

2017-10-19(목) 16:02
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이종철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이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그 몇 분의 차이로 엄청난 인적, 물적인 피해를 초래한다. 또 응급환자 발생 또는 긴급한 구조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 구급차의 출동은 한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만든다.

이렇게 불과 몇 분의 차이로 엄청난 차이의 결과를 낳기에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에 따른 시민의 양보정신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사이렌을 켜고 현장으로 달리다보면, 소방차량 앞에서 끼어들기 하는 차량과 응급출동임을 알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차량에 양보해 주지 않는 얌체족 운전자들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시민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심정지시 4분이 경과하면 뇌사상태로 이어지고,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를 키운다. 그만큼 응급처치나 화재진압 활동은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며, 현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1분이 1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촌각을 다투는 시간인 것이다. 긴급차량의 신속한 현장 출동이야 말로 화재진압 및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이며, 신속 정확한 구조활동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건이다. 소방차량에 양보해달라고 신문에 기고를 올리고, 주정차량 불법단속에 나서도 여전히 무관심한 사람들의 태도에 오늘도 한생명이 꺼져가고, 몇 년을 일궈온 재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소방차량의 출동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나, 가족, 이웃 등 국민 스스로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차량 양보 및 불법주정차량 근절로 출동로 확보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선진시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와 내 가족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화재와 응급상황임을 인식하고, 선택이나 권유가 아닌 의무감에서 비롯된 자발적인 소방차량양보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의 본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두일 기자 editor@ybcnews.co.kr        김두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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