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경찰관이 동료 여경의 나체 사진을 찍고 이를 빌미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번에는 제천시의 한 시민이 현직 경찰관이 사채업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사채업과 관련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며 극구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사채업 제의를 받아 중개 역할을 했다는 B씨가 해당 경찰관이 사채놀음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폭로합니다.

[제보자B씨 : (A 가 하는 말이)나는 경찰이니까 나를 막아줘.. 나는 뒤에서 (형이 앞에)나서서 형이 달라는 돈만 주면은 (나에게)이자만 제대로 넣어줘라....이자를 작년부터 올해까지 몇천만 원을 벌어줬어요. ]

B씨에 의하면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모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 A씨는 B씨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현찰을 이용, 고리로 돈을 빌려 주는 사채업을 할 것을 구상하고 B씨에게 사채가 필요한 이들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A씨의 요청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수소문 해, A씨에게 연락한 후 A씨로부터 입금된 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B씨 : 형은 돈 대줄 돈 쓸 사람들 물어만 오면은 내가 돈은 나한테 뭐 어느 정도 있으니까 형이 물어오면 내가 돈을 완전 형한테 꽂아줄테니까 해가지고 내가 물색하고 나는..]

폭로자 B씨는 지난 2016년도 8월부터 현직 경찰관인 A씨가 준 돈을 빌려준 후 매달 A씨에게 이자 명목으로 이자 수입의 절반을 나눠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에는 평소 B씨의 지인이었던 한 채무자가 빌려쓴 돈 3000여만 원도 포함되었습니다.

B씨는 채무자인 지인이 현직 경찰관인 A씨로부터 빌려썼다가 쌓이는 고리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1억여 원이 넘는 땅을 넘겨 주었으며 집을 지어 매매한 후 수익금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건축이 마무리되어 갈 쯤 A씨는 마음이 변해 자신이 세 살 던 집에서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한 후 자신이 받아야할 부분에 대해서 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매도하는 등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통에 이와 같이 폭로하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제보자B씨 : 세 달인가 딱 저기 썼는데 그게 3천만 원이 6천 2백 얼마가 됐어요. 그래가지고 그 친구가 땅을 1억짜리 이자가 이렇게 분 거니까 땅을, 받았는데 자기 돈을 1억 2천되가지고 집을 지었어, 근데 50%씩 똑같이 나눠갖기로 했는데 이게 큰 돈이 되니까 이 O이 마음이 변한 거야. ]

이와 같은 B씨의 주장과 달리 현직 경찰관 A씨는 B씨와의 금전거래는 인정했지만 자신은 사채업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B씨에 돈을 빌려주고 그에 따른 이자소득만 일부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직경찰관A씨 : 950을 제가 넣줬어요 지갑에 보름인가 한 뭐 열흘, 보름인가 20일 쯤 되니까 통장에 50만 원이 들어왔어요. 저한테 그래갖고 뭐 그냥 내가 뭐 돈 해갖고 벌어갖고 나한테 사례금조로 주는구나.]

이어 해당 토지와 관련 자신은 B씨를 통해서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일 뿐 사채이자로 인한 토지 강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직경찰관A씨 : 그러다보니까 집을 짓게 됐어요. 땅 뭐 지가 싸게 사준다, 그래서 사실 제 입장에서는 돈을 2500만 원을 땅 주인한테 넣었어요. 땅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은 그건 내가 땅이 나중에 팔리면은 내가 그냥 이득봐..보면은 내가 그냥 돈을 좀 주겠어...]

또한 오히려 자신은 B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직경찰관A씨 : 경찰관이 OOO OO한테 사기를 당했다는게 쪽팔려가지고 내가 지금 전전긍긍한거지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내가 걔를 단속을 하고 잡아 넣고 그래야 될 O인데 친했다고 하고 그렇지만은 돈을 그래주고서 돈을 그걸 회수도 못해가지고 따지고 법으로 치고 사기인데 사기횡령인데 그런 애한테 그리 당한게 쪽팔리잖아요 경찰관이...]

YBCNEWS 최다혜입니다.

[최근 들어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경찰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는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는데요. 현직경찰관의 성 추문에 이어 또 다시 폭로된 현직 경찰관의 고리대금, 사채업 의혹제기는 또 다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