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바퀴가 빠져버린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위험한 일일까요. 알고보니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로 두 명의 사망사고를 냈던 경기도 오산시에서 단독으로 운영을 해오던 버스업체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다혜 기자입니다.]

달리던 버스의 운전석 앞바퀴와 휠이 빠진 채 1차로 대로변에 멈춰서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12시 30분경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서 화성시 병점으로 달리던 시내버스의 지름 1미터 바퀴 1개가 갑자기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ＩＮＴ▶ 운전자 인터뷰
기사 : 아 회사에 전화해서 렌터카 처리부르면..
기자 : 회사에서 그냥 처리를 하신 거예요?
기사 : 예예예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과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ＩＮＴ▶
기자 : 승객 분들이 10여 명 있었다고 하던데
기사 : 예 10명은 조금 넘었을 텐데?
기자 : 아 10명은 넘어요?
기사 : 예예

이번 사고는 차량 바퀴의 볼트 8개가 모두 부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비불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오산교통 정비하시는 분들이 적죠. 적으니까 얼마 안 되니까 차는 많고 고장난 차도 많고 하니까 거기에 매달려있기 기본적인 어떤 사항 같은 경우에는 기사들이 직접 하죠.

사고가 난 버스를 운전한 기사는 평상시 해당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자를 대신해 임시로 운행한 속칭 ‘땜빵’으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ＩＮＴ▶
기사 : 이 버스만이 8번이.. 아 그니까 저는 그니까 이 차 저 차 옮겨다니고 있어요.
7번 타다가 올라온 지 얼마 안 되가지고 이 노선을 탄 지 얼마 안 되가지고 이 차도 탔다가 저 차도 탔다가 해요.
그니까 이 차에 대한 특성같은 거는 잘 모르죠.
일단은 그런 상황에서 그냥 뭐 아침에 부동액이라든가 엔진오일이라든가 확인하고 나가는 거니까 그 고정이 아닌 사람이니까 왔다갔다 하는 거죠 차가

한편, 해당 시내버스 업체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ＩＮＴ▶
기자 : 버스가 사고가 났잖아요. 정비를...
사고 버스 업체 관계자 : 나중에 저기로 방문해서 물어보시든지 하세요. 제가 유선 상으로 뭐라고 대답을 하기가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전화 끊을게요.

YBC뉴스 최다혜입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기도와 오산시에서는 해당 버스회사와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문책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처럼 발표했는 데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당 업체에는 어떠한 행정처분도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산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져야할 버스에 대한 관리감독이 요원한 상황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오늘도 무사히‘를 기도하며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