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2017 을지연습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날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 테러 및 화생방 오염 등 각종 위기 상황에 대응한 민관군경의 합동 훈련이 펼쳐지면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총성과 함께 발전소 내에 자욱한 연기가 깔립니다.

한국서부발전소를 테러 발생 장소로 가상해 테러범들이 침입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112 신고를 받은 평택경찰서는 즉시 경기지방경찰청장에 테러 상황을 보고하고, 테러범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킵니다.

이어서 폭발물 처리반이 발전소 내 폭발물을 제거하는 상황도 전개됩니다.

훈련은 실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하게 진행되기 위해 군 헬기와 군용차, 소방차량 등 실제 긴급 상황에 지원되는 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테러 진압을 위한 육군 51사단과 특수 임무대원들이 테러범을 검거하고, 119 소방대원들의 인명 구조가 이뤄지며 훈련이 종료됩니다.

이번 훈련은 경기도와, 평택시, 경찰, 소방,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300 여명 인원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훈련 대원들을 적극 격려 했습니다.

[남경필 도지사 : 북한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준비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북한은 우리가 나태하고 서로 분열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들께서 이 무더위에 하나의 마음으로..]

훈련을 총 지휘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민관군경이 하나 된 마음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재광 시장 : 가장 완벽한 안보는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유철 의원도 국가 비상사태 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을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유철 의원 : 오늘 민.관.군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신 자원봉사 여러분들의 나라를 걱정하고 지역을 걱정하는 을지훈련이 저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2일 도 단위 실제 훈련에서는 테러 진압과 부상자 지원 등 실제와 유사한 훈련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면서 을지연습에 대한 홍보와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후문인데요, 이번 훈련을 통해 전쟁과 테러 같은 국가 비상사태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파악뿐만 아니라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ybc뉴스 김주희 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