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형 오피스텔 공사현장 바로 옆 주택에 사는 다둥이 네 가정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 돼 있는 현장을 저희 ybc뉴스에서 보도한바 있는데요, 방송이 나간 직후 공사 업체와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시 행정 부서에서는 뒤늦게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도 다둥이 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8일 ybc뉴스에서 보도 된 다둥이 가족이 살고 있는 집 바로 옆 문제의 공사 현장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 아래는 어린 일곱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10평도 채 안 돼 보이는 비좁은 방에 생활하기도 불편함이 많아 보이지만 어린 일곱 아이들과 부모는 이곳에서 꿋꿋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년 전부터 이들이 사는 집 바로 옆 공사현장에서 높이 1미터가 넘는 철재로 된 공사 자재물이 지붕으로 떨어지는가 하면,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고통은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악한 상황으로까지 몰고 갔습니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보도가 나간 직후 하루 만에 공재광 평택시장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문제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가족들에게 안전에 관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재광 시장 : 얼마나 위험스러워요. 내가 봐도 잠 안 오겠네..
사람이 안 살아도 지나가는 사람들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안전장치를 하는데...
앞으로는 아마 그런 부분은 시정이 될거고요. 현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련 부서와 대책 회의를 할 테니까,,]

어린 아이들과 부모에게 필요한 방음벽 설치뿐만 아니라 문제가 개선되기 이전까지 공사 중지 명령을 이행하는 등 관련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공재광 시장은 아이들이 살아온 집 내부까지 들어가며 상황을 점검하고 그동안 가족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며 아이들을 위로했습니다.

[공재광 시장 : 얘 깨워야 하는데..
다둥이 어머니 : 동장님께서 많이 애써주셨어요 저희를 위해서 오늘도 이렇게 전화하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와..]

해당 공사업체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아 관리가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가 발생 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안전 불감증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한 요인으로까지 지목되기도 했는데요, 다둥이 어머니도 그동안의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일을 저희들에게 전해왔습니다. 안전 불감증, 또 다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욱더 필요해 보입니다. ybc뉴스 김주희 였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