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수변공원이 공원을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검사나 시설검사조차 하지 않은 놀이기구 설치로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평택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일대 수변공원.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수변공원으로 모여드는 주말.

하지만 인근주민들에 의하면 몇 년간 놀이시설물 등을 무단으로 영업하는 불법 노점상이 평택호를 찾는 관광객들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시민(박종환/아산)인터뷰:
시에서 관리를 한다면 안전적으로 좀 이상이 없으니까 편하게 태울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개인이 하다보면 그냥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용당한다는 느낌도 있고...]

게다가 업소들은 공원 내 불법 놀이시설물을 설치해 시설이용비를 받으며 무단 영업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놀이시설 역시 지자체에 신고 되지 않은 불법시설물로 아이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지만, 시당국에서는 행정처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봐주기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스탠딩: 지금 이곳에는 아이들이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이 다소 위태로워 보입니다. 이러한 놀이기구들은 안전검사나 시설검사조차도 받지 않고 불법, 무단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공원에는 한 곳뿐만 아닌 다른 곳에도 불법시설물이 판을 치고 있어 아이들이 허가나지 않은 놀이시설물을 그대로 이용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평택호 관광지의 다른 한편에도 이러한 불법시설물이 설치되어있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해당시설물에는 안전사고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또한 공원 내에 커피와 음료 심지어 음식을 판매하는 형태로 업소들이 공원을 무단 점유해 영업행위를 하는 바람에 공원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업소들은 현재 시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말에 맞춰 영업을 시작하는가 하면 휴일에는 아예 대낮부터 공원을 점유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대형 천막과 파라솔을 설치해 영업을 하는 등 공원이 마치 자신들의 소유인 것처럼 이용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불법점유 및 영업을 하고 있지만 평택시에서는 단속 의지가 없어 보여 노점상 연합회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관계자 싱크:
근데 여기뿐만 아니라 이런 거 뭐 취재 나오는 건 좋은데 다른 데도 삭계촌 그런 데도 다 있잖아. 이런 게 없으면 관광지 안돼, 또.]


[이곳 업소들은‘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를 수년째 위반하고 있지만, 평택시는 아무런 단속조치도 취하지 않아 “뒷짐행정” 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놀이시설물 설치에 대한 안전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평택시의 단속에 대한 책임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입니다. ybc뉴스 이지은이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