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가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6중 추돌 사고와 관련, 오산교통 사건 무마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특히 안민석 국회의원과 오산교통의 부당한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

오산교통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50여명의 언론인이 모였습니다.

[현장: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 협의회가 오산교통 사건 무마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안민석 국회의원의 부정청탁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지난 12일 낸 성명에서 안민석 의원과 오산교통이 과거 유착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산교통이 보조금 부당 수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2012년.

당시 안의원은 18대 총선을 3주 앞둔 상황.

지난 11일 방영된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오산교통의 비리를 파헤치던 같은 당 시의원에게 설령 문제가 있더라도 선거 이후에 하라며 압력을 가하고, 경찰서장에게도 자신이 부탁하겠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오산시 자유한국당은 이 사건은 국회의원이 권력과 지위 남용으로 지방의원의 활동을 억압한 사건으로 볼 수 있으며, 이게 사실이라면 정치인과 경찰의 유착으로 비리업체를 비호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권재 위원장 싱크 192529
권력과 지위를 남용해 지방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억압한 사건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당시 통화 이후 실제로 화성동부경찰서는 수사를 중단해 더욱 더 강력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2014년 결국 오산교통의 비리는 사실로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이권재 위원장은 안의원이 비리업체 비호를 위해 권력을 남용한 정황이 의심되며, 검찰과 경찰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권재 위원장 싱크
안민석 국회의원의 비리와 부정이 드러난다면, 안민석 의원은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져야 할 것)]

뒤이어 당시 같은 당 시의원이었던 최웅수 전 의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안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 전 의장은 터져야 할 일이 터진 것이라며 안의원이 자꾸 최순실, 우병우 등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빠져나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웅수 전 의장 싱크
이거는 여야 정당을 떠나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비리에 대해서 한 점의혹 없이 좀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산시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언론보도를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안민석 국회의원은 공개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거센 가운데, 의혹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에 재수사 환영이라고 밝힌 만큼, 재수사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