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3일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 하겠다"며 홍 대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며 "혁신 위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온 분들과 보수우파의 대표적인 분들을 섭외해 혁신위를 구성하고 3대 혁신을 전권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해야 한다. 점진적 변화로는 안된다"며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홍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며 "정책도 법률도 예산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권익과 국가의 미래에 부합하는지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하며 정치적 이익만 쫓아 몰려다니는 권력 해바라기는 안된다"며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해야 하고 홍 대표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네 당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 당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가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청산과 관련해서는 "선출직 청산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친박이 6년이나 경영한 당에서 친박과 관계없는 사람이 당원 대의원 투표에서 72.7％를 득표했다는 것은 이미 친박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