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은 주변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만 해도 하루 천여대가 넘는 데요. 그야말로 교통지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 인근의 교통체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원시의 특단의 대책으로 환승센터가 16일 문을 열은 가운데 버스와 지하철 환승은 1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개통식 현장에서 국철 1호선과 분당선 개찰구를 지납니다. 수원역 환승센터와 연결해주는 지하 연결통로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파일명 8973_01)

수원시 관계자는 환승센터와 관련 현황과 함께 기대효과를 설명했습니다.

이병균 대중교통과 과장은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거리는 260m”라며 “환승 시간도 1분 43초가량 단축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원역. 분당선 연장과 함께 향후 수인선까지 개통되면 그 혼잡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

이러한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역사와 롯데몰 사이에 환승센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환승센터는 축구장 5배 가까운 크기로, 버스와 지하철을 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현장멘트-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의 버스 정류장이 들어서있습니다. 각 버스 플랫폼마다 노선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서있어 누구나 쉽게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널찍한 승객 대기실 3곳엔 아기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과 버스 운행 등을 알려주는 종합정보안내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해 환승센터 내 모든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정보를 통합 제공 합니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환승센터 개통으로 인해 손님들 발길이 끊길까봐 걱정하는 주변 상인들의 반발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인터뷰/상권적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불이익 받는 것을 최소화 시키는 조정을 계속 하겠고요. 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서 노선 버스 조정이라든지 이용 불편 사항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

[수원시는 환승센터가 ‘수원시 교통의 허브’라며 개통 후 교통체증 해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수원역 주변은 역 동쪽에 107개 노선 버스 1200여대가 경유하는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매우 혼잡하지만, 시는 환승센터 운영으로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의 교통 혼잡도가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서 수도권의 유동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