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진행된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해당 부처의 수장으로서 세 후보자의 전문성과 자질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제 청문보고서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늘 청문보고서 채택은 협치의 문에 여야가 함께 첫발을 내딛는 신호탄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이 회심(回心)하기를 호소한다. 강 후보자가 외교현안의 적임자로 적합하다는 국민여론은 62%에 이른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극렬히 반대하기 보다는 국민이 원하는 후보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야당이 택할 수 있는 카드이다.

적어도 한명은 탈락시켜야 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후보자 낙마를 위한 ‘결정적 한방’을 찾기 보다는 해당 부처에 적합한 인재인지 ‘결정적 요소’를 찾는 청문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노력을 기대 한다며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평화와 통일을 논의했던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은 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다. 17년전 과감히 추진된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 안보에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정부는 이러한 모든 노력을 오히려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개성공단의 폐쇄조치 등으로 경제에는 깊은 주름을, 안보에는 짙은 먹구름을 불러왔으며 오히려 남북관계를 위한 모든 대화의 창구마저 막아버린 것이다.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염원이다. 분단과 불신의 벽을 허물로 남북관계를 대화와 평화협력의 시대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는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2의 6.15공동선언과 같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노력에 야당 역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