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택시 포승읍, 남양호 물 길어 쓴 논 염해 확산으로 ‘말라죽는 모’
[충남과 경기 등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6월 중순에 접어 들었지만 정상적으로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평택시 포승읍 역시 물 부족과 염분농도 상승으로 모의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요. 타들어가는 모만큼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위치한 논밭입니다.

한창 푸른 빛으로 가득 차야 할 논의 벼 대부분이 누렇게 말라죽어 있습니다. 그나마 자란 모도 사정은 역시 마찬가집니다.

[강석진 원정6리 이장 /지금으로썬 (올해 농사를) 장담을 할 수가 없어요. 수확이 제대로 된다고 장담을 할 수가 없어요 지금 현재로썬….]

모가 말라죽은 탓에 첫 번째 모내기가 실패해 논 한 쪽에는 모판이 버려져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인근 농업용수원인 남양호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갈수록 물이 짜지고 있어 제때 모내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장멘트-]

농민들은 작년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한탄합니다.
[농민1-작년에도 가뭄이 있었지만 이런 피해가 없었어…. 농민2-농사짓는 중에 지금 처음 이런 거에요….]

강석진 이장은 “재이앙을 해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지 않으면 사실상 올해 농사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농사를 이렇게 망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나 행정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택시 농업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원정리 논밭의 염분 피해 면적은 약 40~50ha 정도.

피해면적이 광범위한 탓에 살수차로 염분을 씻어내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합니다.
[농업정책과 관계자/기자-살수차 물로는 감당이 안 되는 면적인가요? 관계자-감당이 안 되겠죠. 당연히 안 되겠죠.]

농업기술센터 식량특작팀 원정원 팀장은 현재 상황과 관련한 특별한 대안이나 방안이 없음을 솔직히 털어 놓았습니다.
[원정원 팀장/비가 오는 게 최고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염류장해는 대안이 별로 없어요. 이게 기상 때문이거든요. 물차를 대려고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 방법자체가 고루한 방식이다 보니까 농가에 물차를 갖다 대도 의미가 없는 거 에요 벼는. 지금 현재는.]

또한 원정원 팀장은 “6월 달까지 기상상황이나 추이를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혀 사후약방문식 처방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말라죽는 벼를 쳐다보며 하루하루 가슴이 타들어 가는 농민들은 이 소금물마저도 끊길까봐 노심초사입니다.
[강석진 이장/당장 짠 물이라도 유입을 해서 희석을 해서 자꾸 교환을 해줘야지 좀 좋지 않겠느냐…. 00:07:31-마음이 타들어가고 입맛이 쓰죠….]

2. 경기도,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한다
- 수원·용인·성남 등 10개 시·군에서 나눠서 처리키로 합의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이천, 하남, 광주, 여주, 양평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45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광역쓰레기 소각장 화재로 골머리를 앓던 경기도는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이웃 시·군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도움으로 근심을 덜게 됐습니다. ]

속수무책으로 쌓여가던 경기도 동부권 쓰레기. (SK_2)

처리 못한 생활쓰레기 4천t이 인근 임시 쓰레기 적환장에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SK_2)

지난 달 21일 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것이 이유입니다. (SK_3)

하지만 그간 처리하지 못했던 쓰레기와 앞으로 발생할 쓰레기를 인근 시군이 나눠 대신 소각해 주거나 수도권매립지에서 받아주기로 해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SK_1)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천시 모가면 적환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12일부터 수도권 매립지로 옮길 계획입니다. (SK_2/00:03:06-12)

도는 적재된 쓰레기 처리로 한 숨을 돌림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 생활쓰레기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 지자체 품앗이소각, 자체매립 등 3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한성기 경기도자원순환과 과장/]

한편, 평택시에서도 지난 3년 여간 쓰레기와의 전쟁을 통해 지속적으로 분리수거 및 쓰레기재활용에 힘써 왔는 데요. 최근에는 불법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무단투기 신고’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생활쓰레기와 더불어 쓰레기 불법투기까지, 지자체들은 넘쳐나는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3. 수원시 권선구, 불법토지 변경 단속에 드론 활용한 효과[손지애 수정]
- 드론 조종에 권선구청 직원들 직접 참여해 예산 절감효과도 챙겨

[수원시가 불법토지 변경 단속에 드론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들이 각종 불법 단속에 드론을 활용하면서 효과를 보는 가운데, 수원시 권선구가 지리정보시스템과 드론을 접목한 토지조사기법을 도입해서 불법 변경한 토지 소유자에게 취득세 1억 2500만원을 추징했습니다.

수원시는 지목 변경 여부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지리정보 시스템과 상공에서 촬영 가능한 드론의 장점을 활용함으로써 지난 1월부터 관내 토지 3만 8000필지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김훈 권선구 세무과 조세팀장/ 광대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토지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드론과 지리정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손쉽게 조사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밖에도 지목변경이 의심되는 토지 10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YBCNEWS는 오산시 내삼미동 일대의 완충녹지지대를 개인적으로 무단 사용함으로써 산림을 훼손한 경우를 적발했습니다. 이처럼 국유지 유용 등 불법 단속에 드론을 활용한다면 현장조사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다음달 6일부터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향후 5년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피해가 큰 농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현재 농산물 직거래장터에 참여할 우수 농가는 모집 중에 있다고 하니, 농산물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는 오는 21일까지 경기 농식품 유통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프라임플러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