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가 앞으로 6월 16일까지 학교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6월 29일 1차 총파업, 30일 2차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화성지회는 이를 위해 30일 오후 4시, 향남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향남 인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교육'을 시작했다. 

장경아 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교육 중 "현재 학교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정규직대비 60%에 불과하다.“ 며 ”문재인 대통령도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80% 수준으로 줄이고 공공부문부터 실천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 말,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투쟁으로 근속수당도 당당하게 받고 정규직을 꼭 이루자"고 말했다. 

강유리 화성지회 준비위원장은 "아이들의 밥을 짓는 우리들 중에서 누가 파업을 하고 싶겠는가.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도교육청과의 3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에서 교육청이 너무 불성실하게 나와서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미경 교육위원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결코 비정규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새로 당선된 문재인 정권에서도 벌써 최저임금 공약도 후퇴시키고 있지 않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비정규직을 모두 없애자는 것이 바로 지난 촛불의 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에는 현재 급식실, 행정실 등 학교 안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인 학비노조에, 약 5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다. 

화성지회는 오늘 교육을 시작으로 6월 1일 남양권(모두누림센터), 8일 봉담권(봉담읍사무소), 13일 병점동탄권(동부출장소)에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 후 전국 곳곳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총파업을 준비하는 곳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