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오는 29일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기자동차 전시회를 열고,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날 전시회에는 승용차 6대, 화물차 1대 등 환경부가 인증한 전기자동차 7대를 선보이고 전기자동차의 환경적 가치, 차량 특징, 구매·사용법 등 전기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차량 구매 신청받을 계획이다.

시는 올해 보급 대상 차량은 레이EV, 쏘울EV, 트위지, 라보 PEACE(0.5톤 화물) 등 8종이며 전기자동차 283대 보급할 예정이다.

고속전기자동차(르노삼성 트위지를 제외한 전 차종) 구매자는 국고보조금 1400만 원과 수원시 추가보조금 500만 원 등 1900만 원을 지원받고 저속전기자동차(트위지) 구매자는 국고보조금 578만 원이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단체 등으로 구매를 원하는 전기자동차 판매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보급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전기자동차’를 검색하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경유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하게 높고 100㎞ 주행에 드는 비용이 1132원(현대 아이오닉 기준)으로 비슷한 급의 휘발유차의 10분의 1 수준이여서 연간 2만㎞를 주행하면 연료비를 200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휘발유 자동차 1대를 전기자동차로 바꾸면 1년에 이산화탄소 2.3톤가량을 감축하게 되며, 이는 소나무 45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 개별소비세·취득세 등이 최대 400만 원이 감경되고, 1년 자동차세는 13만 원에 불과하다.

시는 자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을 펼쳐 수원시청, 각 구청, 공영주차장 등에서 급속 충전기 24기를 운영하고 앞으로 전기충전 스테이션을 1000기까지 늘릴 방침이다.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자동차는 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