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1400주년을 맞은 원효대사의 삶과 업적에 대해 재조명하는 연구가 활발합니다. 특별히 평택은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장소가 있는 도시로서 원효대사의 사상을 기리는 의미있는 행사를 펼쳤는데요
21일 평택 수도사에서는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식이 진행됐습니다.]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던 원효대사가 인근 토굴에서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것으로 유명해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수도사.

수도사 윗 편에 마련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21일 오전 개관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개관식은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각 지역 주지스님, 성도 등 많은 내빈들이 모인 가운데, KBS국악한마당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관사와 축사, 자비의 쌀 전달 등의 순서로 개최됐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원효대사를 알리기 위해 국비 및 시비 약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립된 것으로 다양한 체험실과 회랑, 안마당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공재광 평택시장은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식을 축하하며, 앞으로 체험관이 문화자산이 부족한 평택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공재광 시장 : 오늘 깨달음 체험관 개관식을 통해서 평택의 문화자산이 부족하지만 이 것을 통해서 우리 평택 시민들, 또 전국에서 우리 수도사를 찾아오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에 함께 한 적문 스님 역시 체험관 건립을 위해 11년 간 준비해온 만큼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적문 성인 스님 : 1400년 전의 원효대사를 지금 이 시대에 모셨거든요. 그것은 일심, 무애, 화쟁이라는 커다란 원효스님의 가르침이 이 시대에도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려 11년에 걸쳐 준비한 것인 만큼 저로서는 감개무량합니다.]

[ 이곳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첨단 전시실과 토굴체험실, 오도체험실 등으로 구성돼,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사상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인 원효대사의 깨달음이 체험관 개관을 통해 급변하고 메마른 현대 사회를 사는 시민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며, 더불어 지역사회와 내외국인들에게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