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면의 산업단지에는 주변 근로자들이 간단하고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노점 식당들이 많은데요. 평택경찰서는 지난 3월 22일 평택시 고덕면 삼성단지 내 영세상인들을 괴롭혀 온 '골목조폭' 들을 검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노점상을 운영하던 A모씨는 노점상연합회로부터 500만원을 요구받았습니다.

이 돈을 내지 않으면 노점상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

a모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400만원을 갈취 당했습니다.

[현장멘트- 이 곳 고덕면 삼성산업단지 내에서 노점상들에게 자릿세와 회원가입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같은 해 12월, 다른 2명의 상인들도 600만원을 갈취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장 취재 결과 피해자들에 따르면 노점상연합회는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최대 수천만 원의 자릿세를 요구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싱크/여기 들어오면 자릿세조로 줘야 된다고…. 00:01:54-돈은 있는 대로 얼마를 주고 나머지는 차차 줘라…. 그래서 400을 주고 장사를 하는데….]

이들 피의자는 자신들의 회원이 아닌 비회원들의 노점을 함부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싱크/행패를 부리고 들고 차고 난리가 난거에요…. 00:02:31뭐 욕도 하고 막 나머지 돈 달라고 계속….]

평택경찰서는 노점상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노점상연합 피의자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본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계속될 괴롭힘에 대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싱크/혹시 보복에 대한 건 두렵지 않으신지? -두렵죠….]

[클로징 현장멘트- 평택경찰서는 이러한 골목조폭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검거된 이들은 노점상 연합회 사조직의 지역장, 사무국장 등의 훈장을 달고 영세상인과 노점상들을 상대로 상습 폭력을 휘둘러왔는데요. 이에 평택경찰서는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조직적 횡포로 영세상인과 노점상들이 더 이상 눈물 흘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