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시 36분께 발생한 화재는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을 태우고 2시간 30여 분만에 꺼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주말 새벽 큰불로 좌판 220개와 상점 20곳이 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상인들은 화재 원인으로 지난해 여름 교체한 변압기를 지목했다.

일단 비닐 천막이 설치된 좌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시장이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 구역과 나 구역의 경계지점이자 전봇대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 반은 일단 전기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좌판 220개와 상점 20곳이 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상인들은 화재 원인으로 지난해 여름 교체한 변압기를 지목했다.

하지만 민감한 문제인 만큼 합동 감식 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초 불이 난 시점이 찍힌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6억5천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상인들을 조사하고 나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무허가 건축물이기 때문에 보험처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지금 불에 탄 좌판상점은 물론이고, 주변 점포들도 정전되면서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한 상인은 “인근에 변압기 2개가 설치돼 있는데 좌판 천막 옆에 붙은 변압기만 새까맣게 탔다”며 “작년 여름에도 자주 문제를 일으켜 교체했던 변압기”라고 말했다.

특히 상인들에 따르면 이 변압기는 최근 문제가 많아 어시장 상인회가 한국전력공사에 자주 민원을 넣었다며 4년 전인 2013년 2월 새벽에도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36곳이 불에 탔는데, 당시 화재도 인근 변압기 용량 부족과 과전력 현상 탓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감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 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