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이전에 따라 내년 말까지 한시법으로 제정된 평택지원특별법의 유효기간이 오는 2022년 말까지 연장되는 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고 평택시(시장 공재광)가 밝혔다.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기지이전을 위한 시설사업이 원활히 시행되고, 주한미군의 기지가 이전되는 평택시 등 지원을 통한 지역발전 촉진과 이전지역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난 2004년 12월에 ‘평택지원특별법’을 2016년 말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으로 제정했다.

하지만 미군기지 이전사업 지연·평택시 지원사업 미흡 등으로 지난 2011년 11월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대표 발의해 ‘평택지원특별법’의 유효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법률의 유효기간을 1년여 앞둔 현시점에도 전국에 산재돼 있던 주한미군의 약 70%가 평택지역으로 이전될 것을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이주 여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는 ‘평택지원특별법’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입법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평택지원특별법 입법대안 연구용역’을 지난 2015년 10월에 실시해 최종 성과물을 국회와 중앙의 관계 부처에 제시하고 지원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평택지원특별법 연장을 위해 지난 2016년 8월에는 원유철·유의동 의원 주최로 평택시 지역현안 입법지원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의정을 펼쳤다.

당초 계획보다 기지이전이 지연돼 유효기간 연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대표 발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2025년까지 재연장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국회 심사과정에서 2022년까지 4년 연장으로 수정가결 됐다.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는 평택미군기지 조성은 내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대이전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특별법 기간연장으로 원활한 기지이전 및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제반 문제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평택지원특별법 4년 추가연장으로 주민편익시설사업·평택지역개발사업·고덕국제화계획지구 등 각종 지원의 효력이 오는 2022년까지 연장돼 평택지원사업의 안정적 추진 및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속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시는 ‘평택지원특별법’제정 이래, 그동안 평택에 지원된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해 평택지원사업의 알찬 마무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