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장비, 열악한 근무환경,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이들. 어떤 이들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화재나 각종 재난 시에 우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인데요. 경기도가 열악한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소방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3일 오전, 지난 서해대교 사고로 숨진 이병곤 소방령의 희생을 기리는 뜻에서 가칭 ‘소방령 이병곤 플랜’이라 명명한 도민안전을 위한 소방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일방적인 정책이나 인사는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수혜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으로 도민이 호응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소방력 강화방안에도 일선 소방관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가 밝힌 소방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매년 500여명을 증원해 현재 7,388명인 소방인력을 2020년에는 9,534명으로 증원, 소방관 3교대 근무비율을 현행 82%수준에서 100%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또 장비와 인력확충,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특수재난 대비태세강화, 대응능력 향상 등 6개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총 2,3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조나 화재진압 활동 중 입은 부상에 대한 치료비를 도가 전액 부담하기로 하는 등 소방관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획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지난 해 12월 서해대교사고로 순진한 고 이병곤소방령의 미망인 김순녀여사도 참석해 경기도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뒤늦게나마 경기도가 소방관들의 장비 및 각종 처우 개선에 나섰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소방관들도 선진국의 소방관들처럼 강력한 장비를 통해 안전이 보장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만큼 처우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