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박효상 전 대표이사의 항소심 선고재판이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대전고등법원 천안지원은 박효상 전 대표이사에게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 10월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결권을 침해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정원영)는 항소심 재판부가 노조파괴 범죄자 박효상에게 중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는 박효상의 부당노동행위를 재판부가 인정한데 대해 그리고 박효상과 노조파괴를 모의한 노무법인 예지는 설립취소됐고 김형철 법인대표는 노무사 자격을 박탈당한데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작년 회사가 특전사출신과 경찰퇴직자 등 용병을 채용하여 노조파괴를 시도했던 갑을오토텍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사측은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대전고법이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하고 이를 어길시 1회당 100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지만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박효상에게 중형을 선고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그것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자 갑을오토텍 사태와 같은 사측의 극악무도한 행위를 방지하는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