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 신새아입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있죠. 안타까운 사고의 현장에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오산시 한 하수도관 매설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박 모씨(62)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근로자 박 모씨가 하수도관 교체매설작업 중 상층부에 있던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무너져 내린 흙으로 인해 배관이 매몰자의 신체일부를 압박하는 바람에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총 42억의 해당 하수관로 교체공사는 오산시에서 발주하고 2015년 4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며 신수성종합회사에서 원도급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에 명백한 안전규정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 싱크 (목소리변조 부탁드립니다) / 03:16-03:36 굴착할 때는 흙막이 시설을 해야 되는 곳이 있고 그냥 경사로 경사각을 안식각이라고 하는데 전문용어로, 그 안식각을 안전한 경사각 쪽하고 흙막이를 안 하고 굴착하는 굴착이 있고요. 왜냐하면 도로에서 그렇게 안식각을 못주게 되면 흙막이 시설회사에서 굴착을 해야 되는 게 있고요 종류에 따라 다릅니…. / 04:01-04:12 2.5m 깊이의 관로 굴착인데 2.5m 깊이의 관로 굴착을 아무런 흙막이 시설없이 수직으로 굴착했다고 그러면 그건 명백한 법위반입니다. / 04:48-04:58 90도로 판다고 하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흙막이 시설을 해야겠죠. 일반 토사라면.]

[당시 현장은 2.5m 깊이의 작업 현장이었지만 흙막이 방지시설물이 설치돼지 않은 채 2명의 작업자만이 작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산업전반에 걸친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안전관리지침은 오늘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작업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으로 또 한명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사고로 인해 해당 관청의 안이한 관리감독과 현장 안전관리부실에 대한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