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지난 3일 몽고와 러시아 국경 가까이에 있는 도시이자 중국 최대 육로항구 만저우리(满洲里)시가 해관통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8개월간 강철자재 수출이 11만5000톤에 달해 지난해 동기대비 44.6% 증가했으며 이는 총 5억8000만위안(한화 960억원)에 이르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는 톤당 5068위안(한화 83만9000원)의 규모로 강철자재 가격이 4%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간 만저우리 지역의 강철자재는 거의 대부분 러시아로 수출됐으며 몽고에 대한 수출은 대폭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에서는 일반 무역이 지역수출의 대폭 증대를 이끌었으며 이 지역 전채 강철자재 수출의 95.1%를 차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화통신에 따르면 변경지역 소액무역 수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지역 기업의 특징으로 볼 때 60%이상이 국유기업으로, 전체 수출총량에서 65%를 차지했으며 민영기업의 수출도 대폭 증가했다. 이 중에는 랴오닝성에 적을 둔 기업의 수출이 수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강철자재 수출의 66.5%를 점유했다. 한편, 중국의 이 지역 강철자재 수출에 있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들은 후베이성의 기업들이었다.

수출품종으로 볼 땐 강철판재가 주요 품종이며 수출규모는 지난해 동기대비 70% 이상 급증했고 전체 수출 강철자재 중에서 89%를 차지했다. 그 외의 품종들이 강철선재, L형강 및 기타 형강이었으며 이들 자재들은 대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강철자재수출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저우리시 세관은 기업의 집중도를 적절히 높여야 할 때라고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의 강철자재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서비스 수준 뿐만 아니라 무역마찰의 해소도 시급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와 동시에 만저우리시 세관에서는 중국 강철산업을 독려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WTO의 준칙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정당한 이익을 도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무역마찰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만저우리시 세관은 브랜드 경영과 기술혁신 방면에 투자를 확대해 고강도 철근자재를 비롯해 고성등전공강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여 제품의 첨단과학화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