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여주다문화축제가 지난 2일 이주민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륵사 관광지 내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호우예보로 갑자기 장소가 변경됐음에도 예년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모두가 즐거운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이 행사는 관내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에게 자긍심과 성취감을 높여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여주이주민지원센터(장영동,유홍덕,이명환 공동대표)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여주시양성평등기금 지원으로 더 풍성한 행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11개국이 참여한 다문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여주시에 거주하는 이주민 수 3,632명을 의미하는 36M 대형김밥말기가 진행됐으며, 이밖에 다문화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각 부스에 마련된 전통의상 체험과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주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여주시는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에는 현재 3,000여명의 외국인과, 600여 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