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박환우 의원은 “평택남부 배다리생태공원은 생태보호 및 주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조성한 공원으로 고라니, 청설모, 금개구리 등 생물다양성이 확보돼 인근 늪지와 연결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개발해 평택의 명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시의회 박환우 의원은 30일 열린 평택시의회 제 1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의 시정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생태를 유지키 위한 용수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통복천으로 유입되는 수로와 인근 수변공원으로 산책하는 코스가 되어있는 평택시에서 사랑받는 공원인 배다리 생태공원에 대한 관리실태를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상규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배다리 생태공원은 전체 27만여평 규모에 1일 평균 3000명 방문하는 명소이며 수변공원은 전체 9만여평으로, 저수지 아래로 7개 작은 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산책로도 갖추고 있어 중요한 생태자원이다”라며 “3700톤 가량의 용수가 유입되고 저수지로 다시 유입돼 이곡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이 용수를 현재 7000톤 규모로 증가시킬 계획이며 이에 따라 수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은 이어 “이 주변 상가의 활성화 측면에서 볼 때도 경제파급 효과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환우 의원이 다시 계절별 관리상황을 묻자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은 “도보를 통해서만 무려 전체 89% 방문객이 이용하는 이 공원은 현재 계절별 관리상황에 대해 향후 검토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경기남부 생태연구소에서 월 1회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에 완전성을 기해 생태복원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다리 생태공원은 불과 몇 년새 자주 볼 수 있었던 청설모, 고라니, 금개구리 등 희귀생물종이 줄어든 상황이며 배다리 생태공원의 수질오염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따른 시민들의 우려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수질상태와 더불어 저수용량의 적정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으며 또 전체 5만3000톤 저수용량이 현재 만수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질의 오염 악화에 따른 수중 질소, 인 함유량으로 인해 수초 및 이끼들이 다량 증식하는데 따른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은 이에 “배다리 생태공원의 수중에는 녹조까지는 생성되지 않은 깨끗한 수준으로 수초나 이끼 등은 현재 제거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현재 용존산소량이라든가 화학적산소요구량 등은 기준치 이하로 수질은 좋은 편이라면서 제 2용수로를 다시 한번 재처리 시에 따른 운영비는 연간 17억정도 소요된다”면서 “활성산소처리 및 하천수 개발까지는 총 72억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추가로 “화장실도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환우 의원은 질의를 마감하며 “생태공원의 핵심가치는 생물다양성일 것”이라면서 “생물다양성 습지와 연결되고도 있고, 이 지역을 핵심구역과 주변지역으로 나눠 제초제, 농약 살포 줄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공원의 관리인원은 전체 16명으로 관리자 인원이 부족하다며 ”배다리 생태공원은 평택의 허파로서 관리자들의 전문성을 갖춰야 지속적인 관리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