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에 의하면 29일 현재 9월 들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결제한 10대 중대 건설프로젝트 사업 투자금액이 660억위안(한화 10조84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금액 중에서 고속도로, 철도, 비행장 건설프로젝트 사업만 전체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도로교통산업 경기가 고도로 높아지는 가운데 건설사업이 과잉됐다는 지적도 곳곳에서 일고 있다. 스싼우(十三五) 기간인 중국의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의 기간동안 철도건설 투자는 매년 8000억위안(한화 131조44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자되고 있는 실정이며 원만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시 도로교통산업은 발전이 고도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핑안증권(平安證券)의 애널리스트인 리쿤(黎焜)은 “올해 상반기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결제한 철도, 고속도로 등 도시 도로교통사업 부문 기초시설건설 사업은 지난 8개월 동안을 합치면 총 1조위안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전세계 경제가 미약한 회복세로 접어든 배경 속에서 투자는 각 국의 경제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쿤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으로 볼 때 올해 들어 투자는 여전히 주요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쿤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도기초건설 투자는 2646억위안(한화 43조48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투자목표에 43%를 완성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에 완성할 금액규모가 3454억위안(56조7500억원)에 이르며 철도산업이 투자정도가 하반기에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쿤 분석사는 “원만하게 성장하고 있는 정부의 재정정책의 역행 속에서 민관자본협력은 철도교통산업에 발달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9월 한달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결제한 각 프로젝트 사업은 푸젠성 사청만(沙埕湾)의 바다를 건너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41억3400만위안(한화 6800억원), 장쑤성 리양(溧阳)에서 닝더(宁德)에 이르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96억1300만위안(한화 1조5800억원)이며 또 싱궈(兴国)에서 취안저우(泉州)에 이르는 철도건설 사업이 98억8000만위안(한화 1조6200억원) 윈난성 바오산(保山)에서 루수이(泸水)에 이르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47억2000만위안(한화 2조4200억원) 헤이룽장성 아무르강 대교건설사업에 5억4700만위안(한화 898억7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광둥성 싼바오(三堡)에서 수이커우(水口)에 이르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35억1300만위안(한화 5772억원), 꾸이양룽퉁바오(贵阳龙洞堡) 비행장 건설사업이 195억8500만위안(한화 3조2200억원)에 달하며 충칭우룽(重庆武隆) 비행장 건설사업에 16억7900만위안(한화 2758억원), 광시성 우저우(梧州) 비행장 건설사업에 16억8200만위안(한화 2763억원) 민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안전실험기지 공정사업에 6억4600만위안(한화 1062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