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정근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공연을 연다.

다음달 2일 오후 5시부터 청전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역과 함께 상생해온 제천고등학교와 총동문회가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자리로 35회 동창생들이 주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천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밴드와 댄스공연, 졸업생 선배들이 펼치는 무대에 이어 에딘버러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궜던 창작연희극 ‘왼손이’의 특별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는 ‘다름’과 ‘배려’에 대한 이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신명난 가족 마당극이다.

5m가 넘는 집채만한 호랑이와 공연내내 등장하는 탈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조형과 채색을 갖추어 관객을 사로잡는다.

세상만물을 고쳐주는 쌈지할머니와 왼손이가 살고 있던 어느날, 사방신(청룡, 현무, 주작, 백호)을 고쳐주던 쌈지 할머니의 바늘을 호랑이가 물고 가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애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다양한 마당극제와 영국 애딘버러의 프린지무대, KBS국악한마당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작품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총동문회 관계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제천시민께 감사의 마음으로 마련한 공연으로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통 연희극’이라며 ‘동문가족은 물론 제천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설화의 이야기를 판타지로 엮은 마당극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공연 뒷풀이와 등장하는 탈인형들과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