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원(와동·선부3동)이 지난 19일 안산시 공원과 관계자들과 단원구 정지 제2공원(선부동 산 90번지 일원)을 방문, 이 공원 산책로 보수 공사와 관련한 개선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 공원과 측은 앞서 박은경 의원의 요청으로 오는 10월까지 정지 제2공원 산책로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번 현장활동은 공원의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공사의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공원 곳곳을 돌며 시설을 확인한 박은경 의원은 공원 진입로 구간이 가파른 흙길이어서 비온 뒤나 겨울철에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침목 계단 혹은 야자 매트를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아울러 진입로 옆 배수로의 높이를 지면과 일치시켜 줄 것과 우수로 인한 바닥 침식이 심한 공원 정상의 산책로 구간에 야자 매트를 깔고, 지금은 쓸모 없어진 정상 화장실 옆 울타리를 공원 경계 부근으로 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경 의원은 특히 현재 거의 사용이 없는 공원내 ‘X-게임장’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시가 주민 의견을 모아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X-게임장은 스케이트보드와 묘기자전거(BMX) 등을 즐길 수 있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청소년들의 이용이 저조하고 오히려 탈선 장소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시 공원과 측은 예산 범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시설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공원의 작은 미비점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박은경 의원은 “공원 시설을 이용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시가 대안을 마련해 공원 관리에 만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